라오스 여행 5

라오스 루앙프라방, 자전거를 타고 폭포를 향해, 시계를 내려놓고 걷는 도시

라오스를 여행한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을 거치게 될 것이다.이곳은 라오스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너무 도시화되지 않은 고유의 로컬 분위기와 함께 유럽풍 건물, 세련된 카페, 레스토랑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도시다.라오스에 도착하는 길나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은 후, 후에싸이에서 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까지 1박 2일 여정을 택했다.하지만 비엔티안에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오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동 수단이 다양한 만큼 각자의 루트에 따라 접근하기 쉬운 도시이기도 하다.도시의 중심, 나이트 마켓루앙프라방의 밤은 나이트 마켓으로 시작된다.이곳은 내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며 다녀본 수많은 마켓 중 손에 꼽히게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상점들은 매일 밤..

라오스 여행 2025.04.25

무앙노이(Muang Ngoy) 라오스 북부의 고요한 강변 마을 - 가는방법, 후기

농키아우에서 며칠을 보낸 뒤, 베트남으로 넘어가기 전 한 번 더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졌다. 감기가 채 낫지 않은 상태였고, 자연 속에서 더 깊이 머물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무앙노이(Muang Ngoy). 농키아우에서 북쪽으로 롱보트를 타고 1시간가량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더 작고 더 한적한 마을이다.농키아우에서 무앙노이로 – 강을 따라 떠나는 여정무앙노이로 가는 방법은 단 하나, 배를 타는 것뿐이다. 농키아우에서 롱보트를 타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강을 따라 북쪽으로 향했다. 배는 무앙노이를 거쳐 더 북쪽 마을로 향했는데, 무앙노이에 머물 사람들은 중간에 내려야 했다. 항구라기보다는 작은 강변에 부유물과 시멘트 계단이 마을 초입부에 있는 형태였고, 물이 낮아져 배가 가까이 접..

라오스 여행 2025.03.31

농키아우, 라오스 루앙프라방 북부의 조용한 힐링 마을

루앙프라방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조용한 시골 마을을 만날 수 있다.농키아우(Nong Khiaw).강과 산이 어우러진 자연의 품 속에 자리한 이 마을은 라오스의 진짜 매력을 조용히 보여주는 곳이었다.루앙프라방에서 느낀 아쉬움, 그리고 농키아우로의 이동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확실히 매력적인 도시였다.하지만 동시에 많은 여행자들로 북적이고, 외국인의 취향에 맞춰 조성된 골목들은 아쉽게도 오래 머무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진 않았다.그래서 라오스를 더 깊이 느끼고 싶은 마음에 북쪽 마을인 농키아우로 향했다.숙소에서 미니밴을 예약했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단, 이동 중에 마땅한 식당이 없으니 샌드위치나 간단한 간식을..

라오스 여행 2025.03.30

태국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까지 슬로우보트 여행 – 후에싸이, 팍벵, 루앙프라방 이동 가이드

동남아시아의 매력 중 하나는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가는 여러 경로 중, 치앙마이나 치앙라이에서 출발해 국경 마을 후에싸이를 거쳐 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까지 이동하는 루트는 단연 가장 느긋하고 감성적인 여정이다.슬로우보트란?‘슬로우보트(Slow Boat)’는 라오스의 매콩강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나무배로, 총 1박 2일이 소요되며 중간지점인 팍벵(Pakbeng)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라오스의 자연과 삶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방식이다.이동 루트 요약• 치앙마이/치앙라이 → 치앙콩(Chiang Khong): 버스 또는 미니밴으로 약 5~6시간• 치앙콩 → 후에싸이: 국경 도보 통과 + 셔틀버스 탑승• 후에싸이 → ..

라오스 여행 2025.03.29

치앙마이에서 라오스 후에싸이까지 가는 방법, 짚라인의 진수를 맛보다 – Gibbon Experience 1박 2일 체험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라오스 국경을 넘어가보고 싶어질 수 있다. 특히 비자런이 필요할 시기거나, 새로운 자연 체험을 하고 싶을 때 라오스 북부 국경 마을 후에싸이(Huay Xai) 는 아주 매력적인 목적지가 된다.그중에서도 나는 후에싸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액티비티, Gibbon Experience를 추천하고 싶다. 정글 위로 날아다니며 하룻밤을 보내는 이 경험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치앙마이 → 치앙라이 → 후에싸이로 넘어가는 경로• 나는 치앙라이를 먼저 들른 후 라오스 국경을 넘어갔다. 치앙라이에서 며칠을 지낸 후, 국경 도시 치앙콩(Chiang Khong) 까지 로컬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치앙콩에 도착하면 출국 심사 후 국경을 ..

라오스 여행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