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6

버스 24시간 타고 국경 넘어가기 (🇻🇳베트남 다낭 에서 🇱🇦라오스 비엔티안 까지의 여정)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국경이 맞닿아 있어 육로로 이동하기에 유리하다. 태국,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처럼 서로 인접한 국가들을 넘나드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하지만 나는 다낭에서 라오스 비엔티엔 까지오로지 버스 로만 국경을 넘어가고 싶었다.24시간 버스로 국경을 넘어 목적지까지 간경로는 다낭 → 사반나켓 → 비엔티엔버스를 두 번 환승하며 국경을 넘는 약 24시간의 긴 여정, 그 기록을 남겨본다.다낭에서 출발, 사반나켓(Savannakhet)까지다낭의 버스터미널에서 비엔티엔으로 곧장 가는 버스는 없었다. 나는 사반나켓 경유 루트를 선택했다. 아침 일찍 터미널에 도착했으나 원래 타려던 버스는 이미 출발한 상태였다. 다행히 조금 후 또 다른 슬리핑 버스가 있었고, 현장에서 바로 표를 구매해 탑승할 수 있..

라오스 여행 2025.05.02

라오스 루앙프라방, 자전거를 타고 폭포를 향해, 시계를 내려놓고 걷는 도시

라오스를 여행한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을 거치게 될 것이다.이곳은 라오스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너무 도시화되지 않은 고유의 로컬 분위기와 함께 유럽풍 건물, 세련된 카페, 레스토랑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도시다.라오스에 도착하는 길나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은 후, 후에싸이에서 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까지 1박 2일 여정을 택했다.하지만 비엔티안에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오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동 수단이 다양한 만큼 각자의 루트에 따라 접근하기 쉬운 도시이기도 하다.도시의 중심, 나이트 마켓루앙프라방의 밤은 나이트 마켓으로 시작된다.이곳은 내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며 다녀본 수많은 마켓 중 손에 꼽히게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상점들은 매일 밤..

라오스 여행 2025.04.25

무앙노이(Muang Ngoy) 라오스 북부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강변 마을

라오스 어로 무앙 (Muang)은 도시라는 뜻이다. 노이 ( Ngoy)는 작은 이란 뜻이다.작은 도시 무앙노이는세상 어느 곳보다 고요한 아름다운 도시이다.농키아우에서 며칠을 보낸 뒤, 베트남으로 넘어가기 전 한 번 더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졌다. 감기가 채 낫지 않은 상태였고, 자연 속에서 더 깊이 머물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무앙노이(Muang Ngoy). 농키아우에서 북쪽으로 롱보트를 타고 1시간가량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더 작고 더 한적한 마을이다.농키아우에서 무앙노이로 – 강을 따라 떠나는 여정무앙노이로 가는 방법은 단 하나, 배를 타는 것뿐이다. 농키아우에서 롱보트를 타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강을 따라 북쪽으로 향했다. 배는 무앙노이를 거쳐 더 북쪽 마을로 향했는데, ..

라오스 여행 2025.03.31

농 키아우, 라오스 루앙프라방 북부의 그림 같은 마을

루앙프라방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조용한 시골 마을을 만날 수 있다.농키아우(Nong Khiaw).강과 산이 어우러진 자연의 품 속에 자리한 이 마을은 라오스의 진짜 매력을 조용히 보여주는 곳이었다.루앙프라방에서 느낀 아쉬움, 그리고 농키아우로의 이동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확실히 매력적인 도시였다.많은 여행자들이 북적이고특색있는 골목은 활기가 넘치는 곳 이였다.나는 루앙프라방을 들른 후 라오스를 더 깊이 느끼고 싶은 마음에 북쪽 마을인 농키아우로 향했다.숙소에서 미니밴을 예약했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이동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도착하면 마을이 작아 보통 걸어서 숙소 까지 이동하는데맑은 공기가 너..

라오스 여행 2025.03.30

나무배 타고 🇹🇭태국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경 횡단하기 (슬로우보트)

동남아시아의 매력 중 하나는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가는 여러 경로 중, 치앙마이나 치앙라이에서 출발해 국경 마을 후에싸이를 거쳐 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까지 이동하는 루트는 단연 가장 느긋하고 감성적인 여정이다.슬로우보트란?‘슬로우보트(Slow Boat)’는 라오스의 매콩강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나무배로, 총 1박 2일이 소요되며 중간지점인 팍벵(Pakbeng)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라오스의 자연과 삶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방식이다.이동 루트 요약• 치앙마이/치앙라이 → 치앙콩(Chiang Khong): 버스 또는 미니밴으로 약 5~6시간• 치앙콩 → 후에싸이: 국경 도보 통과 + 셔틀버스 탑승• 후에싸이 → ..

라오스 여행 2025.03.29

라오스 여행 - 짚라인 타고 1박2일 정글, 산을 넘는 긴팔원숭이 체험 ( The Gibbon Experience) 프로그램 후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라오스 국경을 넘어가보고 싶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치앙마이에서 라오스 북부 국경마을 후에싸이 (Huay xai )로 국경을 넘어가기로 했다.후에싸이 에서 특별하고 매력적인 액티비티를 체험했는데긴팔원숭이 ( The Gibbon Experience) 체험 이다.긴팔원숭이 체험( The Gibbon Experience )은 라오스 북부 후에싸이 의 남칸 국립공원에서 트레킹, 1박 2일 동안 오로지 짚라인을 타고 나무집에서 자며 정글산을 날라다니는 긴팔원숭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어마어마한 정글과 산을 짚라인으로만 넘어다니며 하루 종일 이동 하는 것은 너무 경이로웠다. 치앙마이 → 치앙라이 → 후에싸이로 넘어가는 경로• 나는 치앙라이를 먼저 들른 후 라오..

라오스 여행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