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페 vs 코란타 루트 비교와 여행 팁
동남아를 장기 여행하다 보면
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국경을
넘어야 할 일이 생긴다.
나는 지금까지 두 번
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육로 이동을 했었고,
모두 조지타운(페낭)을
최종 목적지로 삼았었다.
한 번은 코리페(Koh Lipe)에서,
또 한 번은 코란타(Koh Lanta)에서
출발한 여정이었다.
두 루트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동선, 환승, 경비, 체력 소모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루트를
선택하면 된다.
아래에 각각의 경로와 여정에서
느꼈던 팁들을 정리해본다.
1. 코리페 → Pak Bara
→ Bukit Kayu Hitam
→ 조지타운 (미니밴 이용 루트)
여정 요약
• 코리페에서 Pak Bara 항구까지 페리
• Pak Bara 항구에서 Bukit Kayu Hitam
국경까지 미니밴
• 국경 심사 후 다시 미니밴으로
조지타운까지 직행
장점
• 페리+미니밴만으로 깔끔하게 연결됨
• 국경과 도시 간 환승이 매끄럽고 편하다
• 큰 수고 없이 편하게 조지타운까지
도착 가능
단점
• 미리 패키지처럼 예약하지 않으면,
일정 조율이 번거로울 수 있음
• 우기엔 코리페~랑카위 페리가
운행되지 않아 육로 선택이 필수
2. 코란타 → Trang → Hat Yai
→ Padang Besar
→ 조지타운 (버스+기차 루트)
여정 요약
• 코란타에서 Trang까지 미니밴
• Trang에서 Hat Yai까지 로컬 버스
• Hat Yai에서 1~2일 머문 뒤,
Padang Besar행 기차 탑승
• 국경 통과 후 말레이시아 기차로
Butterworth(페낭)까지
• Butterworth에서 도보 이동
→ 페리 탑승 → 조지타운 도착
장점
• 다양한 교통수단을 경험할 수 있어
여행다운 이동
• 국경을 도보로 통과하며
현지 분위기 체험 가능
• 기차로 여유 있는 장거리 이동 가능
단점
• 이동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 큼
• 기차 좌석이 매진되면 일정 차질 우려
• Hat Yai, Padang Besar, 페낭까지는
자유여행 감성이 있지만 번거로울 수 있음
Padang Besar 국경에서 기차 이동 팁
Padang Besar는 말레이시아 기차 노선의
시작점이자, 육로 국경 통과 지점이다.
• Butterworth(페낭)까지만 가도 되고,
• 쿠알라룸푸르(KL Sentral)까지도
직접 연결되는 기차가 운행된다.
좌석이 빠르게 매진될 수 있으니,
미리 KTM 웹사이트 또는 온라인 앱으로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기차는 쾌적하고 정시성도 좋으며,
도심까지 바로 연결되니 장거리
육로 이동에 특히 추천된다.
조지타운 도착 후 여행 팁
• Butterworth 기차역에서
페리 선착장까지는 도보 이동 가능
• 페리 탑승 후 10분 이내 조지타운 도착
• 조지타운은 도보 여행하기 좋은 도시
• 말레이, 중국, 인도 문화가 혼합되어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추천 명소: 페낭 힐(Penang Hill)
조지타운에서 페낭 힐까지 가는
산악 소형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뷰를 즐길 수 있다.
나는 기차를 타고 올라간 후,
도보로 하산했는데, 우기 시즌이라
길이 미끄럽고 경사도 심해 꽤나 고생했다.
하지만 걷는 동안의 풍경과
숲길은 아주 멋졌고, 마치 트래킹을 겸한
여정으로 느껴졌다.
다만 내려올 땐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트레킹화나 운동화 착용을 추천한다.
두 번의 육로 이동 모두
나름의 여행 감성이 있었다.
편안한 이동을 원한다면
코리페→Pak Bara 루트를,
여행 자체를 경험처럼 느끼고 싶다면
코란타→Padang Besar 루트를 추천한다.
여정 중 우기, 국경 운영시간,
기차 좌석 상황 등을 고려해서
루트를 정하면 좋을 것이다.
조지타운은
여정을 정리하기에 좋은 도시이자,
다음 여행지를 연결하기에도
탁월한 거점이니 여유롭게
며칠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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